베트남 축구를 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에 진출시켜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이 6일 귀국했다.
박항서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날 귀국 후 “아시안게임 때 우리 국민들께서 베트남 축구에 성원을 보내주셔서 고맙다”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박 감독은 아시안게임 이후 베트남 분위기에 대해 “베트남 정부에서는 동메달을 따지 못해 자제하는 것 같지만 베트남 국민들은 반겨주더라”고 전했다.
이어 “메달은 못 땄지만 사상 첫 4강에 올라 베트남 축구에 발자취를 남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언어소통이 되지 않고 신문도 못 읽지만 요즘 제 사진이 TV에 나온다. 길거리에서 만난 베트남 사람들은 감사의 표시를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이 좋아 갈수록 부담이 된다”면서도 “즐기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