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떠오르는 별’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3위)가 총상금 171억원이 걸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을 제패해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안았다.조코비치는 27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끝난 결승에서 돌풍의 주역 조 윌프리드 총가(38위·프랑스)를 3-1(4-6 6-4 6-3 7-6〈7-2〉)로 꺾고 세르비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연달아 4강에 진출했던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에게 막혀 정상을 밟지 못했다. 반면 준결승에서 나달을 물리치는 등 톱 10 랭커 세 명을 제물 삼아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던 총가는 조코비치의 노련미에 밀려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2005년 윔블던 결승 이후 11번째 대회 만에 페더러가 없는 메이저대회 결승전에 나선 조코비치(21)와 총가(23)는 20대 초반의 역동적이면서 속도감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1세트를 잃은 조코비치는 3-3이던 일곱번째 총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푼 끝에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자신감을 얻은 조코비치는 이후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잇달아 작렬시키고 총가의 범실에 편승, 쉽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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