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3·LA 갤럭시)이 트레이드 마크인 프리킥 비법을 부단한 노력의 산물로 돌렸다.베컴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모토로라컵 LA 갤럭시 코리아투어’(3월 1일)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리킥에 비법이란 없다.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연습한 결과”라며 “항상 연습과정을 기억하려 하고 있고, 아직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겸손해 했다.가벼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베컴은 “공항에서 보여준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환대에 감사한다. 미국 축구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한국에 온 게 자랑스럽다”며 “열정적인 경기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베컴은 ‘자신만의 매력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은 뒤 “개인이 아닌 LA 갤럭시의 일원으로 온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그는 특히 “무엇보다 경기를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팀의 일원으로서 팀 플레이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베컴은 자신의 패션 감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아내 빅토리아의 패션 감각이 뛰어난 편이라 많이 조언을 구하는 편이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1순위는 축구”라고 강조했다.베컴은 28일 공개 훈련과 29일 이벤트 참석에 이어 다음달 1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