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남북전(26일·중국 상하이)에 나설 국가대표팀이 짜여졌다.대한축구협회는 17일 일본 생활을 접고 국내 무대에 복귀한 조재진(전북)과 프리미어리그 삼총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토트넘)·설기현(풀럼) 등이 포함된 소집 명단 24명을 발표했다.해외파 중에는 오범석(사마라 FC)·김남일(빗셀 고베)·김두현(웨스트브롬)이 승선했고, 김동진·이호(이상 제니트)·이동국(미들즈브러)은 빠졌다.국내파 중에서는 ‘작은 황새’ 조재진과 안정환(부산)의 희비가 엇갈렸다.전북 홈 개막전이었던 15일 FC 서울과 경기 때 시원한 골을 터뜨렸던 조재진은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중책을 맡게 됐다. 그러나 9일 전북 현대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장해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던 안정환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황선홍 부산 감독과 협의를 거쳐 대표팀에 뽑지 않았다.이와 함께 15일 전북과 경기에서 골문을 가르며 해결사 본색을 드러낸 박주영(FC)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K-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터뜨린 서상민(경남 FC)도 생애 첫 태극마크의 기쁨을 누렸다.또 예비 명단에 들지 않았던 미드필더 한태유(광주 상무)는 K-리그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전남)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한 번 대표팀에 뽑혔다.대표팀은 20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모이며 23일 오전 중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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