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의 자연재해에 관한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 위로 메시지에 나흘 뒤에 답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10일 밤 "문재인 대통령님, 이번 태풍 및 지진 피해에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한국어와 일본어로 답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현재 우리는 이재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는 귀국과 마찬가지로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한 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가 이번에 트위터로 답한 것을 두고 앞서 대만과 호주 측에 바로 회신한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견해가 한일 간에서 나오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총리관저 소식통은 "사무 처리상의 문제"라며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 오해가 생긴 것을 고려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총리의 메시지 발신 방법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