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2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닥친 2010년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숫자다.
지난 7월 취업자 수가 5000명을 기록한지 한 달 만에 다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10.0%로 전년 동월 대비 0.6%p 상승하며 8월 기준 1999년(10.7%) 이후 가장 높았다.
생산연령인 15∼65세 고용률은 66.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p 하락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27만8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8만7000명, 일용근로자는 5만2000명 각각 감소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자동차·조선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도소매업 등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