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1실점 서재응 패전...우리, 목동 홈구장서 첫승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갈매기 군단’이 3만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 12안타를 몰아치며 3연승 가도를 달렸다. 롯데는 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8 프로야구 홈 개막전에서 1회에만 8점을 뽑아 지난해 우승팀 SK를 8-4로 제압했다. 돌아온 메이저리거 서재응이 선발 등판한 광주구장에서 두산이 KIA를 3-0으로 물리쳤다.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서재응은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첫 패를 당했다. 신생 구단 우리 히어로즈는 조평호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홈에서 첫 승을 신고햇다.◆롯데 1회에만 8점 무서운 집중력으로 무장한 롯데가 1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선취점은 SK가 올렸지만 공수 교대 뒤 롯데가 대폭발했다.선두 타자 정수근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주찬의 번트 안타, 박현승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이대호가 2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가르시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보탠 뒤 강민호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단숨에 6-1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2점을 추가하며 8-1로 리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는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최희섭·장성호 또 침묵광주구장은 서재응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한 팬들로 모처럼 가득 찼지만 타자들이 커다란 실망감을 안기고 말았다. 특유의 제구력을 앞세운 서재응은 145㎞ 안팎의 빠른 볼과 체인지업·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KIA는 산발 5안타에 그쳐 2경기 연속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KIA의 대형 신인 나지완은 3타수 2안타를 날렸지만 주포 최희섭이 개막전부터 11타수 무안타, 장성호도 8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브룸바 3점포 포함 3안타히어로즈는 4-5로 뒤진 7회 말 무사 만루의 황금찬스에서 스퀴즈번트 실패와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뽑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9회 말 1사 뒤 브룸바와 송지만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황재균이 우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2사 뒤 대타로 나선 조평호는 끝내기 좌전안타를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브룸바는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와 볼넷 2개로 위용을 과시했다.◆삼성 연장 10회 대역전잠실에서는 연장 10회 초 최형우가 2점 홈런을 터뜨린 삼성이 LG를 6-2로 물리쳤다. 삼성은 2-2로 맞선 10회 초 최형우가 LG 다섯 번째 투수 정재복으로부터 2점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은 박진만이 다시 볼넷을 고르고, 박한이의 3루타, 신명철의 좌전 적시타로 6-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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