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전주 KCC를 크게 꺾고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KCC와 원정 경기에서 96-80으로 이겼다.지금까지 스물두 차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열여덟 번이나 결승에 올라 삼성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경기 시작 6분 만에 삼성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반칙 3개를 범하며 KCC가 17-12로 앞서나갈 때만 해도 KCC의 기세가 좋았다.그러나 1쿼터를 22-23으로 끝낸 삼성은 2쿼터 이상민(17점)이 들어오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전주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이상민은 제 집 안방 드나들 듯 KCC 골밑을 휘저었다. 이상민이 2쿼터 야투 성공률 100%로 9점을 올리면서 삼성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었다. 삼성은 전반 끝나기 3분4초 전에는 이규섭의 3점슛까지 나와 46-36을 만들었다.3쿼터에는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삼성은 3쿼터 종료 3분52초 전에는 67-47, 20점 차를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KCC는 3쿼터 종료와 함께 슛을 시도한 서장훈이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반칙 2개를 연달아 지적당하며 퇴장당해 추격할 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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