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려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이 13일 발표한 '상반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06%로 전분기말(1.18%) 대비 0.12%포인트(p), 전년동기말(1.25%) 대비 0.19%p 하락했다.
분기말 부실채권비율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던 2008년 3분기말 기록한 0.82% 이후 최저 수준이다.
2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4조원으로 전분기(3.9조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됐고 은행들이 자산건전성 관리측면에서 유리한 가계대출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신규부실 발생규모가 과거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신규부실 발생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올해부터 시행중인 IFRS9하에서 적정한 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