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젊은 피’들의 화려한 골 잔치를 앞세워 거침 없는 6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했다.수원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프로축구 K-리그 2008 3라운드 A조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전반 3분 곽희주의 결승골과 전반 27분 서동현의 추가골, 후반 5분 신영록의 쐐기골이 잇따라 터지면서 3-0 완승을 거뒀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과 함께 이번 시즌 8경기 연속무패 행진(7승1무)으로 1위를 달렸고 무실점 경기 수도 ‘6’으로 늘렸다. 또 컵 대회 3전 전승으로 승점 9를 챙겨 A조 1위를 굳게 지켰다.주중에 치러진 컵 대회임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왕년의 스타인 차범근 수원 감독과 황선홍 부산 감독의 두 번째 ‘사제대결’을 보려는 2만124명의 관중이 들어찼다.홈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수원은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이 수비수 마토의 머리를 맞고 흐르자 곽희주가 골 지역에서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안정환 등 주전급 선수들을 빼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린 부산을 상대로 수원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전반 27분 서동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남궁웅이 크로스한 볼을 골 지역 정면에서 골키퍼를 속이는 절묘한 오른발 뒤꿈치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분위기가 오른 수원은 후반전에도 맹공을 멈추지 않았고, 후반 5분 만에 신영록은 김대의가 수비수에게 빼앗은 볼을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쐐기골을 터트려 3-0 대승을 완성했다.울산도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대구 FC를 1-0으로 눌렀다. 전북은 상대 자책골과 스테보의 페널티킥 성공, 정경호의 쐐기골로 성남 일화를 3-0으로 울렸다.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경남 FC가 전반 13분에 터진 공오균의 선제 헤딩 골을 잘 지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대전 시티즌-광주 상무 대결에선 전반 33분에 나온 김민수의 결승골을 앞세운 대전이 1-0으로 이겼다. 서울 FC와 울산은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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