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서며 다음주 문학구장 3연전 대격돌을 예고했다.SK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이진영의 스리런에 힘입어 11-2 대승을 거뒀다. SK는 잠실 3연전을 2승1패로 끝내며 14승5패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반면 두산은 7위(7승10패)로 급락했다.개막 후 처음으로 1만40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목동구장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우리 히어로즈 클리프 브룸바에 홈런 2방을 선사한 끝에 4-12로 져 SK에 1.0게임차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4승 김광현 다승 단독 선두SK가 두산과 신경전 분풀이를 했다. SK는 1회 2사 후 이재완·박경완의 연속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모창민·이진영의 적시타로 3점을 내며 앞서갔다. 이진영은 3회 2사 1, 3루에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120m 스리런 쐐기포를 쏘아올렸다.김광현은 7회까지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최고 시속 147㎞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무실점으로 막아 다승 단독 선두(4승1패)로 치고 나섰다.◆브룸바·송지만 스리런 합창히어로즈가 브룸바와 송지만의 스리런 2방에 힘입어 7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0-2로 뒤진 3회 말 이택근의 안타와 정성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이한 2사 1, 3루 찬스에서 브룸바는 상대 투수 송승준의 4구째 127㎞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115m 스리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리마 6실점 퇴출 위기리마가 시즌 2패째를 당하며 퇴출 위기에 몰렸다. KIA는 개막 후 4경기에서 21⅔이닝 동안 28안타, 15자책점(평균자책점 6.23)으로 1패를 당하며 부진한 리마를 다시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리마는 1⅓이닝 동안 그동안 맞지 않던 홈런까지 내주며 6실점(평균자책점 7.43)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봉중근 웃고 이상목 울고봉중근이 6회까지 잘 던지며 팀을 공동 5위로 올려놓았다. 봉중근은 6회까지 3실점으로 막아 2승(2패)째를 거둔 반면 이상목은 3회까지 6안타, 5실점한 끝에 마운드를 내려가 개인 6연패, 시즌 2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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