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근교에서 수 십 건의 가스 폭발 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최소 6명이 다치고 40채에 가까운 주택이 불탔다고 14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고는 현지시각 13일 오후 보스턴에서 북동쪽으로 40여킬로미터 떨어진 에식스 카운티의 로런스 노스 앤도버와 앤도버 등 3개 도시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부상자 6명 가운데 2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소방관 1명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가스 폭발이 일어난 곳은 콜럼비아 가스회사가 가스를 공급하는 지역으로 이 3개 지역 주민들에게는 오후부터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현재 콜럼비아 가스회사 인력이 이 지역 가스 압력을 감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로렌스에서는 저녁 늦게까지 20~25채의 주택들이 불길에 휩싸였으며 검은 연기에 뒤덮여 "하늘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극심하다"고 경찰은 말했다.
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가스 폭발을 일으킨 흔적은 없다며 가스관 문제가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