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코앞에 뒀다.동부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센터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19점·8리바운드)의 활약에 이광재의 중거리포까지 힘을 보태 서울 삼성을 90-77로 쉽게 제압했다.이날도 37분29초를 뛴 김주성은 25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며 승리 주역이 됐다. 또 슛블록 1개, 가로채기 2개, 어시스트 4개도 기록하는 등 기량이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줬다. 이광재도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을 넣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승1패를 기록한 동부는 1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통합 우승까지 휩쓸게 된다. 5차전도 25일 오후 5시50분 같은 장소에서 열려 동부는 서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동부는 2쿼터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5분33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자유투 2개를 넣은 것을 시작으로 이광재가 자유투를 포함해 연속 4점, 표명일이 연속 6득점, 오코사가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자 스코어는 순식간에 51-34가 됐다. 3쿼터가 끝날 때 동부는 75-62, 13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4쿼터 초반 이광재와 카를로스 딕슨의 3점포로 맞받아쳤다.이후부터 나온 득점은 동부의 승리를 확인하는 축포였다. 김주성은 4분28초를 남기고 덩크로 림을 흔들었고 딕슨의 3점포, 오코사의 자유투 2개가 연속으로 들어갔다. 이상민은 선발로 나와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출전 기록(71경기)을 세우며 분전했지만 승자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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