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신병교육대에 입대한 지 사흘만에 집으로 돌아갔다.육군은 23일 “21일 강원도 원주의 제36사단에 입대한 최홍만에 대한 정밀 신체검사 과정에서 재검진 사유가 발생돼 귀가 조치했다”면서 “개인 신상보호 차원에서 부적합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최홍만은 신체검사를 다시 받게되며 그 결과에 따라 군 복무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육군은 덧붙였다. 1999년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은 최홍만은 이번 재검에서 5∼6급이면 면제를 받고 4급이면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최홍만은 입소 때 뇌하수체 종양과 관련한 진단서를 군 당국에 제출했다.이날 오후 1시쯤 제 36사단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최홍만은 “이틀 동안 재미있었고 모두가 잘해줘서 좋았는데 이렇게 나오게 돼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홍만은 또 “모호한 상황이 벌어져 곤혹스러운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