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했다. 삼성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 방문 경기에서 17안타를 터뜨려 롯데에 17-3으로 대승했다. 한화는 대전 홈 경기에서 9회 말 터진 김태균의 굿바이 투런포에 힘입어 두산을 4-3으로 꺾었다. SK는 KIA를 물리치고 6연승,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는 우리 히어로즈에 8-7로 이겼다.◆진갑용·심광호 쐐기포3회까지 롯데 선발 송승준의 구위에 막혀 안타 1개도 때리지 못한 삼성은 0-0이던 4회 박한이가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종호와 크루즈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최형우의 우전 안타와 손지환의 희생 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 박한이와 크루즈의 연이은 1타점 2루타로 송승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진갑용은 7회 2점포를, 심광호는 8회 3점포를 쏘아올리며 쐐기를 박았다.◆클락 8호 단독 1위한화는 0-2로 뒤진 4회 말 덕 클락의 투런 아치로 간단히 동점을 이뤘다. 두산은 5회 3연속 안타로 1점을 달아났다. 한화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균이 임태훈을 상대로 끝내기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클락은 시즌 8호로 홈런 단독 1위, 김태균은 7호로 2위를 달렸다.◆조웅천-정우람-정대현 철벽계투SK 철벽 불펜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한 타자도 잡지 못한 선발 이한진을 대신해 0-2로 뒤진 1회 마운드에 오른 SK 송은범은 6회까지 안타 3개만 맞았을 뿐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묵었다. 이 사이 SK 타선은 2회 3-3 동점을 이뤘고, 5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SK는 조웅천(7회)-정우람(7회)-정대현(9회) 등 필승 계투조를 투입, 승리를 매조지했다.◆박경수 선제포·결승타 원맨쇼LG는 1회 박경수의 선제 솔로포 등을 앞세워 5-0으로 앞섰다. 그러나 우리는 2회 2점을 따라붙은 뒤 3회 강정호의 3점 홈런으로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5-7로 뒤진 8회 우리 불펜이 난조를 보인 틈을 타 동점을 이뤘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경수가 회심의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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