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실탄사격장에서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명동 실탄사격장에서 손님 A(36)씨가 숨졌다는 신고를 접수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이 사격장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자신이 들고 있던 권총을 발사해 목 부위를 맞고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총기 고정 조치를 위해 함께 사격공간으로 들어간 종업원에게 전기 충격기로 위협해 밖으로 뛰쳐나가자 본인에게 총구를 겨눴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격장 업주와 직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의 우울증 병력과 안전관리 규정을 지켰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