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삼성 꺾고 3연패 탈출...SK ‘철벽’ 정대현 시즌 첫패
어린이날 잠실구장이 시즌 첫 만원(3만500석)을 이룬 가운데 열린 2008 프로야구 서울 라이벌전에서 두산이 연장 10회 초 이종욱의 결승 3루타에 힘입어 LG를 4-2로 꺾고 5연승, 3위로 도약했다. 한화는 삼성을 8-1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고, 롯데는 KIA를 6-3으로 격파했다. 우리는 SK에 3-1로 승리, 원정 12연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이날 문학구장을 제외한 잠실·광주·대구구장이 매진되는 등 4개 구장에 8만4840명의 관중이 입장, 올 시즌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유원상 5이닝 1실점 2승한화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한화는 4회 이범호·이도형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고, 이어 5회 고동진의 우월 2타점 2루타로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또 9회에는 더그 클락과 이범호 등의 적시타로 대거 4득점, 추격권에서 멀찌감치 도망갔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5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이종욱 3안타 2타점 ‘원맨쇼’2-0으로 앞서다 7회 박용택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9회 안타 3개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두산은 연장 10회 초 이종욱의 우중간 1타점 3루타와 고영민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갈랐다. 이종욱은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강민호 130m 선제 투런서재응(KIA)이 롯데 타선의 한 방에 와르르 무너졌다. 롯데는 4회 1사 1루에서 강민호의 130m짜리 대형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회에는 가르시아의 2타점 적시타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동안 5안타 2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속에 4승(2패)째를 챙겼다.◆브룸바 승리 발판 적시타1-1로 팽팽하던 승부가 갈린 건 9회 초. 우리 선두 클리프 브룸바가 정대현의 초구를 잡아 당겨 좌중간 안타를 때렸고, 이어 조재호가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우리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강귀태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무패 행진을 달리던 SK 마무리 정대현은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하며 첫 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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