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 중인 박찬호(35·LA 다저스·사진)가 3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안타·무실점으로 막았다.강속구는 최고 시속 153㎞(95마일)에 이르렀고, 3이닝 동안 던진 36개의 공 가운데 22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다.다저스가 0-12로 뒤져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7회 초 두 번째 투수 스콧 프록터를 구원 등판한 박찬호는 호세 레이예스·루이스 카스티요·데이비드 라이트로 이어지는 메츠 중심 타선을 모두 내야 땅볼로 요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8회 역시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마무리한 박찬호는 9회 말론 앤더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라울 카사노바와 존 메인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박찬호의 평균 자책점은 2.45(종전 2.84)로 약간 내려갔으며 다저스는 1-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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