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던 퓨마가 18일 밤 결국 사살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9시 44분께 오월드 내 야산에서 엽사가 탈출한 퓨마를 발견, 사살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퓨마가 재빨리 움직이는 데다 사람을 보기만 하면 도망가는 바람에 생포가 쉽지 않았다"며 "제때 생포하지 않을 경우 시민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숙의 끝에 사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퓨마 사살 사건과 관련, 동물원 폐쇄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전 8시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퓨마 사살 사건과 관련한 청원이 50여 건이 작성됐다.
퓨마 탈출 논란은 우리를 청소한 직원이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련해 금강유역 환경청은 대전 오월드 측에 관리소홀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행정처분할 방침을 밝혔다.
이어 사고 발생의 위험을 대비해 수색대 측이 "발견 즉시 사살해도 된다"는 허가를 내렸고, 9시 40분께 동물원 내 건초보관창고 인근 야산에서 퓨마가 재차 발견돼 엽사가 쏜 총을 맞고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