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결정적인 위기를 정성룡의 선방으로 넘긴 것이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는 밑거름이 됐다. 김남일의 패스가 살아나며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한 우리나라는 전반 24분 오범석의 돌파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골을 기록한 박주영과 함께 350여 명의 교민들도 환호했다. 수비를 보강해 요르단의 막판 공세를 따돌린 우리나라는 결국 1대0으로 중동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2승 2무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북한에 골득실에 앞선 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제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그러나 수비수의 실수가 여러 차례 실점 위기로 이어졌고, 약속된 공격 전술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점 등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축구대표팀은 터키로 이동해 전열을 재 정비한 뒤, 3차 예선 마지막 원정지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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