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는 성대한 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남측인사들을 꽃피는 봄계절에 이어 풍요한 가을에 또 다시 만나게 된 반가운 심정을 표명"하면서 문 대통령 내외의 평양방문을 환영했고,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답례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께서 가을이 오면 다시 만나자고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평양에 초청해주시었으며 극진히 환대해주신 데 대한 감사의 정"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회에 앞서 평양대극장에서는 문 대통령의 방북을 환영하는 예술공연이 열렸다.
'반갑습니다'를 서곡으로 시작된 공연은 가야금을 위한 관현악 '아리랑', 남성독창 '동무생각', 현악중주와 노래 '새별' 등 '통일열망과 민족적 향취가 차넘치는 종목'들을 선보였으며, 남측에서 널리 애창되는 가요와 세계 명곡들도 공연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출연자들의 공연성과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