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이 주장 미하엘 발라크의 득점포를 앞세워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8강에 오르며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독일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2008 조별 리그 B조 최종전에서 후반 4분 발라크가 그림 같은 대포알 프리킥 골을 뿜어내며 홈팀 오스트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독일은 이로써 2승1패 승점 6으로 크로아티아(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12년 만에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반면 공동 개최국 오스트리아는 독일을 넘으면 8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결국 1무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물러났다.독일이 오스트리아에 낙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양팀은 전반 내내 헛심만 뺐다.득점 없이 흘러가던 승부는 후반 초반 독일 쪽으로 기울었고, 주인공은 발라크였다. 후반 4분 필립 람이 아크 왼쪽 뒤편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발라크가 오른발로 대포알 슈팅을 날렸다. 발라크의 발등을 떠난 볼은 빨랫줄처럼 뻗어나가며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크로아 3연승…터키와 21일 4강행 대결같은 시간 클라겐푸르트 뵈르테르제슈타디온에서 열린 같은 조 최종전에서는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크로아티아가 폴란드를 1-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기록했다.한편 B조 2위 독일은 20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A조 1위)과 준준결승에서 맞붙고, B조 선두 크로아티아는 21일 A조 2위 터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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