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읍시 결혼이주여성 추석맞이 예법 체험행사 성료
  • 김문기
  • 등록 2018-09-21 00:09:25

기사수정
  • 한복 입기·예절교육·송편 빚기 다문화 가족 정착 생활에 도움

정읍시 건강가정지원·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오은도)에서는 지난 20일 다문화센터 강의실에서 추석을 앞두고 결혼이주여성들에게 2018년 추석맞이 한복 입기·예절교육·송편 빚기 등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전통예절문화원 김명희 원장이 초빙되어 전 과정을 진행하였으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60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여했다.




예절교육에서는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에 대한 정체성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선비정신’을 강조하여 정숙하게 진행되었다. 우리민족의 전통 인사법인‘절’에 대한 교육과 손님맞이를 위한‘다도’교육이 실시됐다. 예절 교육에 앞서 김 원장은 “인사는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하는 예절의 첫 걸음이다”며 ‘절’에 대한 교육을 강조했다.


절의 의미와 절의 종류, 절하는 법에 대한 이론 교육 후 진행 된 실습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어색한 몸동작을 세세히 지도하여 몸가짐과 마음자세를 바로 잡아주었다. 실습도중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넘어지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어 이루어진 다도 교육에서도 이주여성들은 호기심을 갖고 생소한 경험을 화기애애하게 즐겼다.

 

베트남에서 온 이나연(부이티란, 27세·여)씨는 “한복을 처음 입어봤는데 색이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든다.”며 “‘명절증후군’에 대해서도 전해들어 걱정이 되지만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 명절은 오히려 새롭고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끝으로 음식체험에서는 송편 빚기, 전 부치기 등의 명절 음식 만들기와 차례상 차리기 등의 이론과 실습이 있었다.

중국에서 온 3년차 주부 허페이 씨는 “고향(중국)에서는 추석에 월병을 사서 먹는데 한국에서는 송편을 직접 만들어 먹는 모습이 특이하고, 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예쁜 딸을 낳는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내 딸이 예쁜가 보다”고 말하며 좌중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날 만든 송편은 더불어 살아서 더블(double)로 행복한 정읍 만들기를 실천하기 위해 나눔의 집에 전달했다.

 

오은도 센터장은 “추석을 맞아 이주 여성들이 고향에 있는 가족들이 생각나고 외로워 할 때, 많은 이주여성분들과 교감하여 외로움과 향수를 덜어드릴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였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문화와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여 정착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