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69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딴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사진)는 “이제 18일부터 시작될 200m에 초점을 맞추겠다. 400m 계주까지 3관왕을 하고 싶다”며 목표를 밝혔다.그는 16일 육상의 새 역사를 쓴 뒤 “오직 이기려고 여기 온 것뿐이고, 그 일을 해냈다. 내가 (종전) 세계기록 보유자인데 새 기록에는 관심이 없었고,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였다”며 “전광판을 보기 전까지 기록을 경신한 줄 몰랐다. TV로 레이스를 다시 보니 내가 봐도 놀랍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볼트는 ‘9초69’라는 숫자에 대해 “불가능한 건 없다. 인간의 몸은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항상 바뀌고 있다. 스타트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해 자신의 진화는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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