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타이완을 향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진로를 바꿔 한반도로 올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은 콩레이가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제주도를 통과, 오는 7일께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2일 “북서진하는 콩레이는 오는 6일 오전 타이베이 북동쪽 30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중국 해안 지역을 지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콩레이 중심기압은 930헥토파스칼(hPa). 중심부에서 이 정도의 기압이 관측되면 매우 강한 태풍으로 평가된다.
일본에서 25년 만에 매우 강력한 수준을 유지하고 상륙했던 제21호 태풍 제비보다 강력하다.
기상청은 “닷새 뒤까지 콩레이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