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030억달러로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030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1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고 외화표시 외평채가 발행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뿐 아니라 금융기관 등 우리나라 경제주체가 해외에서 외화를 빌리지 못할 때 비상금 기능을 한다.
외환보유액이 늘었다는 것은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나아졌다는 의미다.
최문박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을 포함한 대외건전성 개선 등이 신흥국 금융불안 속에서도 국내 금융시장 불안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