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114경기 만에 1위를 확정하고 2년 연속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에서 SK는 선발 김광현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KIA를 2-1로 꺾고 6연승 행진을 벌였다. 77승37패, 승률 0.675를 기록한 SK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페넌트레이스 1위를 굳혔다.프로야구가 전·후기 구분 없이 단일 리그로 열리기 시작한 1989년 이래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해태(1996∼1997년), 삼성(2001∼2002년), 현대(2003∼2004년), 삼성(2005∼2006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승패는 일찌감치 갈렸다. SK는 4회 초 최정의 솔로포로 물꼬를 텄고, 5회 1사 후 박재상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재현의 3루타로 1점을 보탰다. 선발 김광현은 15승(4패)째를 올리며 13승씩을 거둔 류현진(한화)과 윤석민(KIA)을 제치고 다승왕 영예에 성큼 다가섰다. 사직구장에선 두산이 롯데를 11-2로 누르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2위냐 3위냐 갈림길에서 사직 3연전을 쓸어담은 두산(66승49패)은 롯데(65승52패)와 승차를 2게임으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키웠다.이날 사직구장은 시즌 20번째로 3만명 만원 관중이 들어차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관중 13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 시즌 홈 관중은 132만6213명에 이르렀다.삼성(62승57패)은 잠실 LG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5-3 승리를 거두고 5위 한화(61승61패)와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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