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베네가 9개월 만에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파산12부는 카페베네의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11일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카페베네는 2012년 800호점을 오픈하는 등 활발한 영업활동을 이어왔지만, 2013년부터 신사업 및 해외 투자의 연속 실패로 회사 경영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결국 카페베네는 지난 1월, 서울 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5월 말에 회생채권의 30%는 출자전환, 70%는 현금 변제하는 내용의 회생 계획안을 만들어 채권자 등 동의를 얻었다.
법원은 "카페베네는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회생계획에서 예상한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며 "전국 410여 개 가맹점 등과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함은 물론 신규 거래처 발굴 등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이번 회생절차 종결로 카페베네가 제2의 전성기를 위해 재도약할 중요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본질에 충실하고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는 한편 대한민국 커피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페베네 브랜드의 쇄신, 메뉴 개발 역량의 강화, 공간 가치 제고 등을 통해 제2 창업의 자세로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