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사령탑을 겸임하게 됐다.히딩크 감독은 1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첼시를 돕고 싶다"며 첼시 감독직을 수락했다.러시아 축구협회도 대표팀을 계속 지휘하는 것을 조건으로 겸임을 허용했다.최근 리그 4위까지 쳐진 첼시는 성적 부진에 책임을 물어 지난해 6월에 지휘봉을 잡았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해임하고 새 사령탑을 찾아왔다.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4강 신화를 창조해 낸 히딩크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호주를 32년 만에 본선에 올린 뒤 16강으로 이끌었고, 지난해 열린 유로 2008에서는 러시아를 준결승에 진출시키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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