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3분기 또 한번 사상 최대 분기 경영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1조4167억원, 영업이익은 6조472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0.9% 늘었고, 영업이익은 73.2% 증가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3분기에 D램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도 지속됐으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0%, 16%씩 늘었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고용량화 추세에 대응하면서도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비중 확대로 전 분기보다 19% 늘었다. 다만 낸드 ASP는 10% 떨어졌다.
다만 내년에는 매출이 45조원 안팎으로 늘어나는 반면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21조8000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신기록 행진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D램 출하량은 서버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5% 늘었고, 평균 판매가격도 1% 올랐다”면서 “낸드플래시는 평균 판매가격이 10% 떨어졌으나 모바일 고용량 추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비중 확대로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19%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D램 시장의 경우 3분기부터 공급 부족 상황이 완화되기 시작한 가운데 글로벌 무역 갈등과 금리 상승 등 거시 경제변수들이 영향을 미치면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