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10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한 달 전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를 뜯어보면 현재 경기판단 CSI(67)는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현재생활형편 CSI(91)는 1포인트 각각 올랐다.
향후경기전망 CSI(77)와 소비지출전망 CSI(111)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활형편전망 CSI(91)와 가계수입전망 CSI(99)는 2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외에 주택가격전망 CSI(114)는 14포인트 내려갔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가 얼마나 오른 것 같은지를 보여주는 물가 인식은 2.6%로 0.1%포인트 내려갔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 같은 주요 품목(복수 응답)으로는 석유류 제품(58.4%), 공공요금(35.1%), 농·축·수산물(32.8%)이 꼽혔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 남북 경제협력 기대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면서도 “유가 등 물가 상승세에 대한 우려, 주가 하락 등의 여파로 가계수입전망,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전 지수와 큰 차이는 없지만 수준은 다소 낮아졌다”며 “시험 조사한 결과로 보면 CCSI 추이는 이전과 같이 악화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