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감사원 "황 교수, 연구비 등 60억원 부당 관리"
  • 윤만형
  • 등록 2006-02-07 10:15:00

기사수정
  • 25억은 사용처 불분명…수사자료로 검찰에 통보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60억 원이 넘는 정부 연구비와 민간 후원금을 개인계좌로 관리하며,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 중 재료비와 인건비 등 연구비 10억 원과 후원금 15억 원 등 25억 원은 사용처가 불분명한 것으로 확인돼 검찰에 수사자료로 통보키로 했다. 감사원은 6일 황우석 교수에 대한 정부 연구비 309억 원과 민간 후원금 60억 원 등 총 지원액 369억 원 가운데 집행액은 246억 원 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 중 최근 5년간 집행된 164억 원에 대해 지난달 16일부터 실시한 회계감사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황 교수는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과학기술부로부터 ‘광우병 내성소 개발’ 등 4개 과제에 대한 연구비 106억 원을 지원받았다. 황 교수는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연구보조원 53명의 통장과 인감을 개인이 고용한 직원에게 보관, 관리토록 하고 이들의 인건비 8억여 원을 자신의 개인계좌에 입금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 교수는 또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2004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6차례에 걸쳐 실험용 돼지 494마리와 송아지 2마리 구입비 2억여 원을 농장주인 명의로 입금시킨 뒤 다시 개인계좌로 돌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 황 교수가 연구원 인건비와 숙소 임차료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으나 이에 대한 증빙자료가 없어 사용내역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특히 황 교수가 개인계좌에 그간의 강의료와 민간 후원금 등이 함께 섞여 사용되는 바람에 입금된 인건비만의 구체적인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이와 함께 연구협약의 경우 서울대 관리규정에 따라 총장 명의로 협약을 맺고 연구비는 대학계좌로 받아야 하는데도 이를 어기고 S기업, D건설, 과학재단 등으로부터 본인 명의의 계좌로 입금받은 뒤 총 52억 원을 임의로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 교수는 이 중 18억8700여만 원을 2004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황우석교수 후원회’에서 모금한 후원금을 관리하는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연구비 명목으로 받아 7억 원은 자신 명의의 정기예금 통장에 예치하고 8억 원은 현금으로 인출, 5만 달러를 김선종 연구원 등에게 전달하는 등 연구 목적 이외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또 박기영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도 2001년 12월부터 2004년 11월까지 황 교수로부터 ‘광우병 유전자 정보분석의 사회적 영향’ 등 2개 과제에 대한 연구비 2억5000만 원을 받았으나 연구기간 만료일까지 최종 연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도 최종 연구결과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는 상태에서 한국과학재단에 연구비 정산보고를 하는 등 위탁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의명 감사원 전략감사본부 심의관은 이번 감사결과 “황 교수가 연구 목적 이외에 사용했거나 사용처가 불분명한 부분은 검찰에 자료를 넘길 방침이어서 검찰 수사를 통해 유용 또는 횡령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관계기관의 지도ㆍ감독상의 책임과 황 교수 및 박 교수의 회계책임 문제는 오는 13일부터 실시 예정인 국가 연구개발 사업 관리실태에 관한 감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키로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사업 수료 울산동구청소년센터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현대해상과 사단법인 점프가 함께하는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 북한이탈주민 가...
  2. 중구,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6일 오후 3시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중구 사례결정위원회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및 지원 방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중구청 관계 공무원과 변호사, 경찰,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
  3. 동구, 빈집 사업장 선제적 집중 관리 추진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비롯해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주민 쉼터에 대한 현장 관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구는 올해 예산 1,000만 원을 들여 방치된 빈집에 대한 긴급 보수 및 환경 정비와 더불어, 그동안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쉼터 등 9...
  4.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 개최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사)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순자)는 2월 7일(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번 발대식은 반려동물봉사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활동 방향과 역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반려동물 동반 봉사활동에 앞서 사전 안전교..
  5. 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 모집 울산동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는 지역 여성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직무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집하는 직업교육훈련은 ▲호텔 룸메이드 ▲가사 관리사 ▲산업안전 전문 인력 양성과정 등 총 3개 과정으로, 과정당...
  6.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 ‘보령머드축제’, ‘로컬100’ 선정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2026~2027)’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매력을 지닌 문화자원을 선정해 2년간 국내외에 집중 홍보하는 사업으로, 박물관, 문화서점, 전통시장 등 문화공간부터 지역축제, 공연, 체험형 콘텐츠, 지역 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
  7. 설 명절 맞아 자원봉사단 전주지부, 팔복동 일대 환경정화·탄소중립 캠페인 전개 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가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신복마을 일대에서 환경정화 캠페인실시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신천지교회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지부장 이용우·이하 전주지부)가 설 명절을 맞아 팔복동 일대 환경정화와 탄소중립 캠페인을 전개했다. 봉사자 55명이 1500리터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마을 환...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