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7조 5천7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재개했다.
전사 영업이익의 78%를 차지한 반도체는 영업이익률 55%로 매 분기 역사를 새로 썼다.
이 중 반도체 사업에서만 매출 24조77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찍었다.
반도체 사업의 독보적인 실적은 메모리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서버, 모바일을 중심의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서버와 모바일 응용처에 5세대 3D V낸드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10나노급 디램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영향에 따라 1분기 업황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며 "2분기 이후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로 인해 수급 상황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스펙 상승에 따른 이미지센서 수요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3D, 내장형 지문 인식 센서 등 신규 제품 개발로 사업 영역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