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 수사가 2개월여 만에 전임 교무부장과 그의 쌍둥이 딸들을 모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며 마무리됐다.
쌍둥이 자매는 부친으로부터 문제를 받아서 부당한 방법으로 시험을 치러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2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쌍둥이 자매에 대해 "정답을 암기한 후 시험지를 받자마자 암기한 정답을 시험지 밑에 적어놓고, 이것을 OMR카드에 옮겨적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 전에 작성된 영어 서술형 정답이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되고 전 과목 정답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며 “사전에 유출된 정답을 외운 뒤 시험을 본 정황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함께 입건된 전 교장과 교감, 고사총괄 담당교사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