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고 대법원 앞에서 시위를 하던 A씨가 김명수 대법원장이 탄 출근 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방화(화염병처벌법) 등 혐의를 받는 A씨를 27일 오전 9시께 현장에서 체포하고 현재 지능범죄수사과에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김 대법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대법원 정문 앞에서 잠시 정차하자 A씨는 시너가 들어있는 500ml 페트병에 불을 붙여 차에 던졌다.
차량 보조석 뒷바퀴 타이어 쪽에 불이 붙었으나 현장에 있었던 청원경찰이 소화기로 즉시 화재를 진화했다.
A씨 가방에서는 시너 추정 인화물질이 들어있는 페트병이 4개 더 발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공범·배후 여부 등을 수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