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일본 미야자키에서의 마무리훈련을 끝내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8일 귀국했다.
이영하는 지난 4월 승부조작 제안을 받고 이를 자진신고한 이영하에 대해 KBO 규약 제152조를 적용해 5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영하는 올해 승부조작 브로커로부터 “경기 첫 볼넷을 내주면 500만 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
이영하가 승부조작에 대처하는 모범답안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KBO 관계자는 “당초 5000만 원보다는 조금 적은 액수를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벌위 내부에서 “뭔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며 포상금 규모를 상향할 것을 결의했고 최종 결재권자인 정운찬 총재도 이에 동의했다.
이영하의 용기는 향후 승부조작의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가이드라인을, 승부조작을 생각하고 있는 브로커들에게는 경각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