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는 4일 저녁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 수송관 파열 사고와 관련, 긴급 복구작업을 마치고 5일 오전 9시께 난방열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고양지사는 파손된 배관은 밸브를 잡가 폐쇄한 상태이며, 임시 배관을 통해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사고 현장 근처에 있던 차량에서 손모 씨(68)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배수관이 터지는 충격으로 차량 유리가 깨지면서 부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2명이 양쪽 발에 중화상을 입었고, 21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명지병원과 일산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현재 배관 양쪽 밸브를 잠그고 잔존물을 제거하는 상황”이라며 “난방 공급이 언제 복구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