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앞에서 카카오의 '카풀'(Car Pool·승차공유) 서비스 반대를 주장하던 A씨(57)가 분신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의 한 택시회사 소속 기사 A씨는 10일 오후 2시쯤 여의도 국회 인근 도로로 택시를 몰고 와 차 안에서 분신했다.
경찰은 사고 10여분 전쯤 '택시 기사가 국회 앞에서 분신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A씨를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한 경찰이 국회 정문 앞으로 서행하는 수상한 택시 한 대를 발견해 검문에 나섰다.
이를 발견한 경찰이 택시 유리창을 깨고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한 후 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1일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최씨의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