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과학원-나사, 정지궤도 환경위성 산출 자료 공유한다
  • 장은숙
  • 등록 2018-12-12 10:52:25

기사수정


▲ (사진=환경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12월 12일 새벽(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디씨(D.C.) 이스트스트리트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나사) 본부에서 2020년 발사예정인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산출 자료 공유와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정지궤도 환경위성이란 2020년 전후 발사를 목표로 우리나라, 미국, 유럽연합이 오존, 이산화황 등 대기오염물질의 감시를 위해 세계최초로 개발 중인 총 3대의 환경위성을 의미한다. 


정지궤도 위성은 지상에서 약 3만 6,000km 떨어진 우주에서 지구의 자전 속도와 동일한 속도로 회전한다. 따라서 지구를 120도 씩 3등분하여 3대의 위성이 각각 맡으면 지구 전역을 감시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동아시아 지역을 감시하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젬스(GEMS*)의 탑재체를 개발하고 있다. 나사는 북아메리카 지역을 감시하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템포(TEMPO**)를 개발 중이다. 한편, 유럽연합은 유럽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감시하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센티널-4(Sentinel-4)를 개발 중이다.

* GEMS: Geostationary Environmental Monitoring Spectrometer

** TEMPO: Tropospheric Emissions Monitoring of Pollution


이번 업무협약은 2020년 전후에 발사 예정인 정지궤도 환경위성 젬스와 템포가 산출하는 자료의 상호 검증과 위성 운영 활용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지궤도 환경위성 젬스는 태양빛의 파장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1,000개의 파장별 사진을 찍어 연산명령(알고리즘)에 따라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오존, 포름알데히드 등의 대기 농도 자료를 산출한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 김정수 기후대기연구부장, 길버트 커크햄(Gilbert Kirkham) 나사 본부 국제협력 중재사무국 과학부 총괄부장, 켈리 챈스(Kelly Chance) 환경위성 템포 연구 책임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나사가 보유한 선진기술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사는 1,000km 이하의 저궤도 환경위성 개발과 오랜 기간 운영 경험을 통해 선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정지궤도 환경위성 젬스의 발사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보유국으로서 환경위성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환경위성은 환경부에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총 1,5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여 개발 중이며, 4개 부처(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기상청)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정지궤도 복합위성 개발사업(총 7,197억 원)에 속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업무협약에 이어 '제2차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 연구(이하 KORUS-AQ)'에 대한 추진방향과 계획 등을 나사와 협의할 예정이다.  


제1차 KORUS-AQ는 대기질 관측, 예보정확도 향상과 환경위성 젬스 자료의 조기활용을 위해 양국의 130개 기관, 580여명의 연구진이 2016년 5월 2일부터 6주간 나사의 항공기와 인공위성, 선박, 지상관측소 등을 동원하여 한반도 대기질 입체관측을 수행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외 미세먼지 기여율, 유기물질과 오존 발생과 분포 특성 등을 담은 제1차 KORUS-AQ 관측 결과 최종보고서를 나사와 공동으로 작성 중이며, 2019년 상반기 중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제2차 KORUS-AQ는 2020년 상반기 전후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균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국 간에 지속적인 환경위성 연구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환경위성 연구 전문성 및 미세먼지 감시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5.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