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등학교를 감사한 결과 학교당 평균 3건의 비위가 적발됐다.
교육부 각 시·도교육청이 공개 중인 ‘2015년 이후 시·도교육청의 초·중·고 종합감사 결과’ 자료를 분석, 17일 발표했다.
그동안 초·중·고 감사결과는 시·도교육청 누리집에 공개해왔으나, 이번에는 시·도교육청 감사관협의회를 통해 ‘학교명’과 ‘감사처분 이행 여부’까지 포함해 공개했다.
단 한 건도 지적받지 않은 학교는 초등학교 549개교, 중학교 233개교, 고등학교 48개교 등 총 830개(8%)로 나타났다.
총 지적 건수는 3만1216건으로 예산·회계비리가 1만5021건(48%)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결과 분석과 관련하여 분야별 감사지적 사례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교육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지난 10월의 '유치원 감사결과' 공개에 이어 이번에 초·중·고 학교명을 포함한 감사결과를 공개함으로써, 현장의 자정노력을 강화하고 학교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밝힌 바와 같이 '교육 신뢰 회복 추진단'을 부총리 직속으로 설치하고 이를 뒷받침할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교육비리에 대한 집중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법령개정 등 근원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