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릉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나 3명이 숨졌으며,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강릉아산병원과 원주기독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는 7명의 환자 가운데 1명은 자신의 이름을 말할 정도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의식을 되찾기 위한 고압산소 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한 학생 2명은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학생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기도 했었다.
강릉아산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의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아직 대화는 불가능하지만, 외부 자극에 눈을 뜰 수 있는 등 의식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발견 당시 10명 모두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가스보일러에서 유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