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2일 오후 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하는 강호동(36)이 소감을 밝혔다.그는 25일 오후 STV ‘일요일이 좋다’ 녹화를 앞두고 일산 SBS 탄현 제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에 골인하게 된 전 과정과 앞으로의 포부를 알렸다.“그 동안 노총각으로서 많이 외로웠는데 드디어 제가 결혼을 합니다. 지치고 외로웠던 저에게 이렇게 사랑이 찾아와 큰 힘이 됐어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이런 좋은 결실을 맺은 거라 생각해요. 좋은 감정으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가져오다 믿음이 충만해지자 청혼을 했어요. 이제 삼겹살을 혼자 먹을 일이 없으니 행복합니다.”강호동은 “열심히 사는 모습도 꼭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평생 반려자를 만났으니 행복한 가정을 가꾸며 그 가정 속에서 자연스러운 웃음을 찾아 모든 분들께 보답할 게요. 그리고 항상 건강한 사랑으로, 겸손한 자세로 여러분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겠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잘 생겼대요. 그리고 하나도 안 뚱뚱하대요.”이날 강호동은 2년 전 예비 신부 이효진(28)씨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 동료 개그맨 유재석이 합석한 사실도 공개했다. 강호동은 “유재석이 함께 나가줘 큰 힘이 됐고 이후에도 계속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줘 더 큰 확신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강호동의 결혼식 때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강호동과 결혼하는 이씨는 성신여대 대학원 디자인학과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1m67cm의 키에 단아한 스타일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이씨는 현재 미술학원 개원을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서울 압구정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강호동의 결혼 주례는 선배 개그맨인 이경규가 맡는다.1990년대 초반 씨름판에서 천하장사로 활동하던 강호동은 93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뒤 지금까지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현재 STV ‘일요일이 좋다’ ‘야심만만’, MTV ‘황금어장’ 등을 진행하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