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늘 3일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는 수출 등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저변의 민심은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커진 것도 사실”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정부는 시작부터 최악의 경제였지만 IMF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눈물 어린 취임사로 상징되는 국민 공감을 통해 국민을 설득하고 고통을 분담하며 마음을 모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2019년은 우리 대한민국에 매우 특별하고 중대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3·1운동 10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임시의정원 100년을 맞이하는 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역경과 시련, 질곡과 영광의 100년을 매듭짓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전환점이자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연말 우리 국회는 우여곡절 끝에 윤창호법, 김용균법을 통과시켰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죽음, 국민의 희생이 있고 나서야 만들어진 법이라는 점에서 국회의장으로서 매우 부끄러웠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남은 후반기 국회 임기동안 국민의 삶을 더욱 소상히 살펴 선제적인 민생입법이 가능한 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