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A(30) 씨는 자신의 머리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망상에 빠져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머리에 소형폭탄을 심은 것에 대해 논쟁을 하다가 이렇게 됐다. 폭탄을 제거해 달라고 했는데 경비를 불러서"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3일 강북삼성병원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피의자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의자의 진료 내역과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횡설수설하는 가운데 나온 진술 중 일부이기 때문에 이를 범행 동기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