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송승헌(30)과 영화배우 장혁(30)이 ‘진짜 남자’가 돼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불법 병역면제 사실이 적발돼 2004년 입대했던 두 사람은 15일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에서 24개월의 군복무를 모두 마치고 각각 전역했다. 송승헌은 이날 기상과 함께 아침점호, 부대 전역신고를 마친 뒤 예비군 마크를 달고 승리회관에 나타나 함박눈을 맞으며 일본·대만·홍콩 등 국내외 수백 명의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송승헌은 “어리석고 성숙하지 못했던 판단 때문에 실망과 상처를 안겨주고 입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진정한 남자로 태어났으니 오늘 이후 모범적이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사회에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울먹였다. 송승헌이 전역하는 자리에는 국내외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려와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국내외 팬 700명도 이날 새벽 서울에서 내려와 그를 반겼다. 송승헌은 오는 18,19일 ‘송승헌 아시아 팬 미팅 2006’을 통해 국내외 팬들에게 인사하는 등 연예계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와 함께 승리부대 최전방 철책선에서 소총수로 복무한 장혁도 이날 전역신고와 함께 젊은 날 기억이 새로웠던 군부대 문을 나섰다. 이날 군복 차림과 전투모를 눌러쓴 늠름한 모습을 하고 취재진 앞에 나타난 장혁은 “군대에서 많은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 특히 연기 활동에 대한 의미와 소중함을 배웠다”고 군생활의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