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태프 처우 개선·보너스 지급 등...MBC “요구 조건 받아들이겠다”
MTV 월화드라마 ‘주몽’의 방송 연장 여부를 놓고 갈팡지팡하던 주연 배우 송일국(35)이 사실상 연장 출연에 동의했다.송일국의 소속사 바른손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스태프 처우 개선, 연말 보너스 지급, 연장 방영분의 질 보장 등 연장 출연의 조건을 MBC 측에 제시했고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방송사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 연장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이달 중순까지 “연장 출연 불가 입장을 번복하지 않겠다”고 말한 송일국이 태도를 바꾼 것은 이들 전제 조건에 MBC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MBC 드라마국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사견임을 전제로 송일국 측의 조건을 수락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정형수 작가와 함께 ‘주몽’의 대본을 쓰고 있는 최완규 작가도 당초 연장 반대 입장을 버리고 추가로 대본을 집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작가는 “MBC가 제작환경 개선 등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연장분 줄거리 구조를 이미 짜둔 상태”라며 “고구려 건국으로 마무리하려던 이야기를 주몽의 죽음까지 전개하고 주몽 이후 왕위 계승을 둘러싼 갈등 구조로 긴박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주몽’은 당초 60회로 기획돼 다음달 18일 종영될 예정이었으나 MBC는 80회까지 늘려 내년 2월 말까지 방영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