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영화제 필름마켓...‘잔다르크+마릴린 먼로’
조선 최고의 기생 ‘황진이’가 개봉도 하기 전에 유럽을 사로잡고 있다.최근 폐막한 베를린영화제 기간 중 진행된 유럽필름마켓(EFM)을 통해 소개된 해외 티저 포스터가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을 매료시킨 것.‘황진이’는 티저 예고편 없이 티저 포스터만으로 마켓에 참가했지만 송혜교의 단호하면서도 고혹적인 자태와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해외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어 아시아 지역 선판매의 성과를 거뒀다.특히 ‘여왕의 심장, 천민의 영혼(Queen At Her Heart, Humble In Her Spirit)’이라는 메인 카피와 ‘하늘이 내린 역대 최고의 조선 기생(The Most Divine Courtesan Joseon Has Ever Known)’이라는 태그를 통해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과 더불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메인 카피의 경우 여왕 엘리자베스와 집시 카르멘의 삶을 동시에 살았으며, 잔다르크의 시대 저항성과 마릴린 먼로의 성적 매력을 동시에 지녔던 황진이 캐릭터를 함축적으로 표현, 황진이에 생소한 해외 영화 관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다.여기에 드라마 ‘가을동화’ ‘올인’ 등을 통해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주연 배우 송혜교의 변신이 기대를 높였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영화 관계자는 선구매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또 유럽 영화 관계자들은 올 5월 칸영화제 라인업에서 주목해야 할 영화라는 의견을 쏟아냈다. 올 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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