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기 ‘괴테 메달’ 수상...강수진 ‘캄머탄처린’ 선정
작곡가 겸 뮤지컬 연출가 김민기(56)와 발레리나 강수진(40)이 독일의 권위 있는 예술상을 수상했다.‘아침이슬’의 작곡가 겸 가수로, 독일 록뮤지컬 ‘지하철1호선’의 번안·연출자로 유명한 김씨는 괴테 서거일인 지난 22일 독일 바이마르시에서 유타 림바흐 독일문화원장으로부터 독일 연방정부가 수여하는 ‘2007 괴테 메달’을 받았다. 괴테 메달은 독일과의 문화교류에 커다란 공을 세운 세계적인 예술가나 학자에게 독일문화원이 수여하는 훈장이다. 1954년 제정돼 지금까지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 영화감독 빌리 와일더 등 57개국 412명이 수상했다. 한편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주역 발레리나 강수진은 동양인 최초로 ‘무용 장인’으로 인정받는 영예를 안았다.그는 23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정부로부터 ‘캄머탄처린’에 선정됐다. 이는 최고의 예술적 경지에 오른 사람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만 시행된다. 특히 독일에서는 음악과 무용 부문에서 해마다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지만 자격에 걸맞은 적임자가 있을 때에만 선정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크다.무용 부문에서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지낸 마르시아 하이데, 남성 주역 무용수였던 리처드 크레이건, 발레리나 비르기트 카일 등 3명만이 선정됐다.1985년 세계 발레스타의 등용문인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강씨는 이듬해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입단했으며 2002년부터 종신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강수진은 오는 7월 25일부터 3일 동안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강수진과 친구들)’의 예술감독을 맡아 스타급 무용수들과 함께 내한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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