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남도)김경수 지사가 경남도민들에게 "저는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라고 옥중편지를 띄웠다.
김 지사는 배우자 김정순 씨와 면회 시 메시지를 전했고, 김정순 씨는 이를 김 지사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김 지사는 편지에서 “지난 6개월간 여러분과 함께했기에 많은 것들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용기와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며 “저와 함께 새로운 경남을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송구합니다”고 운을 뗐다.
김 지사는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전에 여러분께 좋지 못한 소식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한 채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판결을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며 “저는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실은 아무리 멀리 내다 버려도 반드시 돌아옵니다. 진실의 힘을 믿습니다”고 재판 결과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항소심을 통해 1심 재판부가 외면한 진실을 반드시 다시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뵙겠습니다”며 “설 연휴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고향 가는 길 안전하게 다녀오십시오”라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