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받은 강아지가 변을 먹는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던 여성이 이를 거절당하자 강아지를 집어 던지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주말 SNS에는 “저희 부모님 애견샵”이라며 애견샵에서 한 손님이 반려견 환불을 요구하며 강아지를 집어던지는 장면이 잡힌 CCTV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9일 오후 한 여성 손님이 말티스를 분양받은 뒤 6시간 만에 환불을 요구했다.
이유는 강아지가 변을 먹는 식분증 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가게를 찾아 사정했으나 같은 이야기만 되풀이됐고, 30만원만 돌려받을 테니 환불해달라는 요구도 거절당했다.
주인 오씨는 "강아지가 환경이 바뀌면 일시적으로 배설물을 먹을 수 있고, 아직 몇 시간 되지 않았으니 며칠 더 지켜보자"고 답했다.
하지만 여성은 흥분을 참지 못한 듯 반려견 이동가방에서 강아지를 꺼내 오씨를 향해 집어 던졌다.
오씨의 가슴에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진 몰티즈는 이튿날 새벽 2시 30분쯤 결국 죽었다.
여성은 "다음 날 아침에 차분해진 마음으로 강아지에게도, 사장에게도 미안하다고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강아지가 죽었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아지에게 정말 미안하고, 내가 왜 그랬는지 너무 후회된다"며 "스스로 용서하지 못할 것 같다"고 후회했다.